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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이룰 수 없는 꿈

by 조갱이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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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2005년에 개봉하였고 이병헌 님, 김영철 님, 신민아 님의 주연이며 김지운 감독님의 작품인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입니다. 당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 명장면들을 먼저 알게 되었고 성인이 된 이후 자연스럽게 관람하게 된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기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조직을 위해 개처럼 일한 남자의 이야기

  조직에서 2인자인 선우(이병헌 님)는 껄끄러운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해결사이며 선우가 속해있는 조직의 보스인 강 사장(김영철 님)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강 사장은 젊은 애인 희수(신민아 님)가 있었지만 사장은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출장을 간 동안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하며 사실이면 그를 처리하라고 명령합니다. 잠시 후 집에서 나온 그녀는 아니나 다를까 다른 남자와 만나 즐겁게 놀게 되고 선우는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며칠 후 희수를 감시하던 선우는  그녀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지만 무슨 마음인지 강 사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줍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집에 가는 선우를 건드리는 양아치들은 선우에게 혼이 나는 명장면이 탄생하게 됩니다. 잠시 후 집 주차장에 도착한 선우를 찾아온 오무성(이기영 님)과 만나게 되는데 선우는 무슨 말을 하려는 그를 내쫓게 됩니다. 그러다 희수는 출장에서 돌아온 강 사장에게 이 관계를 끝내려 하지만 강 사장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선우는 며칠 전 가게에서 난동을 피우던 불법 사채업을 하던 백 사장(황정민 님) 쪽을 혼내주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백 사장은 그를 납치하고 선우는 조직을 동원해 복수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강 사장이 백사장에게 시킨 일이었으며 남자 친구를 만나던 희수를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 사장은 선우에게 벌을 주고 용서해주려 하지만 그는 굴복보다는 반란을 선택하고 그 자리에서 탈출을 합니다.

 총을 구한 선우는 오무성을 통해 백 사장을 유인해 그를 처리한 뒤 강 사장의 가게에 도착하게 되는데... 

2. 영화의 명대사

 이병헌 님의 목소리는 달달한 꿀보이스로 유명합니다. 많은 작품에 출현하였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목소리가 제일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병헌 님의 내레이션 부분은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명대사입니다.

 첫 번째로 영화의 시작과 함께 한 내레이션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스승님, 저것은 가지가 움직입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웃으며 움직이는 것은 네 마음뿐이다.' 이 영화는 영화의 내용을 짐작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선우가 강 사장에게 하는 말로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10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한 날'이라는 대사는 강 사장과 선우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선우의 내레이션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깬 제자가 울고 있어 스승이 물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느냐?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한 조직에 속해있으며 거침없이 살던 남자가 자신과 전혀 다른 영역에 살고 있는 누군가를 동경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배우들의 많은 명대사도 많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뒤에 다른 명대사를 찾아보시는 것도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영화 정보와 수상내역 그리고 느낀 점

영화 정보

개봉 : 2005년 4월 1일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 누아르, 액션,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0분

 

수상내역

2005년

13회 춘사 영화상(남우 주연상)

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남우 조연상)

25회 한국영화 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음악상, 영평 10선)

6회 부산 영화 평론가 협회상(촬영상)

38회 시체스 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 음악상)

42회 대종상 영화제(남우 조연상)

2006년

42회 백상 예술대상(영화 최우수 연기상)

8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액션 아시아상)

10회 판타지아 영화제(촬영상)

 

 한국의 누아르 영화 중 단연 최고는 '신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콤한 인생'은 신세계 이전에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누아르라는 평이 많은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이병헌 님의 연기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품이었고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액션 연기는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잔인한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밤, 잠이 들기 전 영화 한 편 감상하시면서 편안한 밤 보내시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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