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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 학교로 간 조폭

by 조갱이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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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정준호 님. 정웅인 님, 정운택 님 주연이자 2001년에 개봉한 윤제균 감독님의 작품인 두사부일체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저는 어렸을 때  형, 누나들이 영화를 보던 것을 얼핏 본 기억이 있어서 성인이 되고 난 후 다시 찾아봤습니다. 욕도 많이 나오고 폭력적인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기에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찾아보는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웃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1. 조폭 두목 학생이 되다.

 한국 조직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정준호 님)은 명동파를 접수하고 조직의 주요 간부들과 처음으로 회의를 하게 됩니다. 조직의 보스 김상중(상중 님)을 제외한 나머지 간부들은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두식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상중은 두식을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해오면 강남권을 할당해준다고 하자, 두식은 고등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두식은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학교로 가게 되는데 첫날부터 지각하고 학생주임에게 몽둥이를 맞고 교무실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여자 화장실에서는 집안에 돈이 많은 세명이 담배를 피우고 나오던 중 이윤주(오승은 님)과 그녀의 친구들과 마찰이 생겨 패싸움을 하게 되었고 똑같은 잘못을 했지만  담배를 핀 학생들은 교실로 이동, 집안에 돈이 없는 윤주와 친구들만 교무실로 불려 간 후 훈수를 듣게 됩니다.

 이후 두식은 교실에서 전학 인사말을 올리고 남자 일진 패거리들에게 찍혀 폭행을 당하고 돈까지 빼앗기는데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서 맞서지 않고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식이 버스에 탔는데 영동파의 라이벌인 성북파의 한 조직원이 두식을 발견하고 성북파도 두식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예의 주시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제의 영어 수업시간에 영어 수업을 진행하던 선생님이 욕설을 하는 여학생의 뺨을 때리게 되는데 그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로 와서 영어선생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사건이 생기며 두식은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분노가 올라오게 됩니다. 이에 두식은 상두를 시켜 학교 정보를 알아보는데 알고 보니 이 학교는 돈 많은 집안의 자녀에게는 성적 조작과 각종 혜택이 있었지만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차가운 비리가 많은 학교였습니다.

 어느 날 교육청에 위의 문제를 다룬 글이 올라오고 교장은 윤주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마구잡이로 구타였고 이로 인해 기절을 한 윤주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게 됩니다. 이에 선생님들은 위 사건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고 학교 정문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이에 교장은 학교의 뒤를 봐주던 성북파의 조직원들을 불러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하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두식은 상두에게 전화해 '상두야 강남 포기한다'라고 말한 뒤 야구 배트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뛰어가게 되는데...

2. 교권은 무너지지 않는다

 두사부일체는 교장이 학부모와 거래를 통해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교장은 선생님들을 압박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해주고, 그 대가로 교장은 학부모에게 돈을 받죠. 그 과정에서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교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까지의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대단한 수준입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비판이 있다고 할지라도, 학생들의 기본적 학력 수준이 세계에서 상위권을 다툰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높고 동시에 전 국민 교육 서비스까지 잘 갖추어진 나라는 많지 않죠. 교사의 질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교사들이 교권침해의 두려움에 떨고 있고 이로 인해 교권침해 보험까지 가입하고 있는 실태입니다.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선생님과 그것을 이용하고 즐기며 선생님에게 욕을 하고, 심지어 폭행과 성희롱 등등 상상도 하기 힘든 행동을 서슴지 않게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한마디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 고생 많으시다고, 잘하고 계시다고, 좋은 날들이 올 것입니다.'라는 짧은 응원과 위로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3. 수상내역과 나의 느낀 점

개봉 : 2001년 12월 14일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 코미디, 액션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8분

 

수상내역 : 2002년 25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네티즌이 뽑은 남자 인기상)

 

 역시 조폭 액션물이라서 그런지 남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인 만큼 당시 사회의 시선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또 이 영화 소재가 조폭 관련 이야기라서 폭력적인 장면으로 이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은 분들이 보신다면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리얼하고 유쾌한 연기와 연출이 매력적이었고,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인만큼 그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 5번은 봤지만 볼 때마다 웃는 장면이 많은 것 같아요. 심심한 분들이 보시면 시간 때우기 좋고 감동과 재미를 챙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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