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투사부일체, 교생 선생님이 된 조폭

by 조갱이 2022. 6. 22.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어제 포스팅한 두사부일체의 번째 시리즈인 2006년에 개봉한 투사부일체입니다. 이 영화 역시 어릴 때 보고 나서 성인이 된 후에 제대로 다시 봤는데요. 두사부일체와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등장과 이들의 업그레이드된 코미디 장면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계두식, 이번에는 교생이 되다.

 계두식은 조폭의 신분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검정고시로 겨우 따고 강남 지역 관리자를 대학 졸업도 못한 계두식(정준호 님)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대하는 임원들의 반응에 이에 조직 보스 오상중(김상중 님)은 두식이 대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대학교 4학년인 두식은 고등학교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생실습 첫날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본보기로 자고 있는 한 학생의 머리를 책으로 때리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상중이었고 대학교 졸업생인 줄 알았던 상중은 사실 중학교 졸업자였고 조직원들 몰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옥상 끝에 서있는 미정(한효주 님)을 발견하게 되고 자살하는 줄 아는 그녀를 걱정하지만 그런 그를 그녀는 가볍게 무시하고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어느 날 두식은 학교 교문에서 지각을 하는 학생들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렸는데 그중 한 아이는 학교에 많은 돈을 주던 학부모의 아들이었고 이에 불만이 생긴 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이광규(박용기 님)는 모든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교장 선생님의 뺨을 때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광규는 미정의 몸을 자꾸 더듬는 행동을 했고 두식은 이를 보고 불만을 가집니다. 

 이후 학교에서 열심히 교생 생활을 하던 두식은 어려운 환경에도 열심히 사는 같은 반 학생인 미정과 친해지게 되었고 그런 그녀에게'오빠가 되어주고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 있으면 대신 혼내주겠다.'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정의 낡은 가방을 보고 새 가방을 사러 매장에 들어갔을 때 이를 지켜보던 광규가 미정에게 다가왔으며 두식과 미정의 사이를 오해하자 미정은 원조교제를 그만한다고 말하며 광규를 피해 도망가던 중 차에 치여 죽게 됩니다. 사실 미정은 집이 가난하고 광규에게 돈을 받고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정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두식은 미정의 장례식장에서 미정의 죽음에 대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살로 위장하려는 광규를 폭행하게 되는데...

2. 당시 사회 문제 저격

 투사부일체는 단순 조폭 코믹영화가 아닌 당시 사회에 이슈가 되었던 원조교제와 권력의 힘을 남용하는 어두운 사회의 모습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자체는 코믹영화인만큼 유쾌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돈이 없어 자신을 몸을 대가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미정과 그것을 이용하는 권력자가 나타나면서 영화는 심오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그저 돈으로만 생각하고 더 큰 이익을 추구하던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극 중 두식이 광규에게 미정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하는 장면에서는 권력자의 최후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두식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두식은 조폭 두목이지만 사실상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자들에게 애정을 쏟고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았으며 혼낼 때는 혼내고 또 다정할 때는 한없이 다정한 교사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자 '우리가 바라는 선생님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수상내역과 느낀 점

개요 : 코미디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4분

 

수상내역 : 2006년 29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심사위원 특별상)

 

 투사부일체는 전작품인 두사부일체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만큼 조직의 보스와 조직원들이 등장하며 욕설, 폭행, 성문제 등등 자극적인 소재가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조폭을 미화했다는 영화에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정준호 님, 정웅인 님, 정운택 님 이 세분의 콤비와 연기 호흡을 다시 보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세분이 영화던 드라마던 꼭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순간순간 코믹 분위기가 나와서 피식했지만 감정이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심오하지도 않고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 않아서 심심하신 분들이 시간 보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