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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by 조갱이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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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임창정 님, 하지원 님의 주연이자 윤제균 감독님의 작품인 2007년에 개봉한 1번가의 기적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TV영화 채널에서 상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유쾌한 영화이지만 마지막에 따뜻한 결말을 가지고 있어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1. 

 주인공 필재(임창정 님)는 철거 담당 건달이었고 재개발 승인 서명을 받기 위해 한 달동네로 향하게 되지만 주민들의 저항이 거셉니다. 한편 마을에 살고 있는 명란(하지원 님)은 지금은 병으로 몸이 아프지만 전 동양 복싱 챔피언이었던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고 싶어 하며 훈련과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편 필재는 이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물이 안 나오고 인터넷도 안돼 불편해하며 고객센터에 전화해 본인이 9시 뉴스 기자라고 언론에 공개한다고 협박해 문제를 해결하자 동네 아이들 사이에선 슈퍼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동네 사람들과 사사건건 엮이던 필재는 어느새 동네 사람들과 친해져 있었고 명란을 뒤에서 챙겨주기 바빴습니다. 그러다 필재와 친해진 일동, 이순 남매는 시장에서 길에 떨어진 토마토를 주워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를 발견한 야채가게 사장이 아이들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흥분해 사장을 때리고 아이들에게 토마토를 사줍니다.

 원래 철거 승인 도장을 받으러 온 필재는 명란과 아이들과 친해져 놀고 있던 필재는 그의 직장상사에게 들키면서 일에서 빠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렇게 필재의 상사가 오면서 강압적으로 도장을 받으러 다니게 되고 강제 철거가 시작됩니다. 한편 명란의 아버지는 명란에게 짐이 되기 싫어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아버지가 병원에 있는 동안 명란은 꿈에 그리던 동양 챔피언 인영과 시합을 하게 아버지를 생각하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지만 3:0 판정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필재는 집이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달래고 마음이 바뀌어 철거하는 사람들과  맞서지만 되려 폭행을 당합니다. 

 과연 1번가에는 기적이 탄생할 것인가..?

 

2. 영화 개봉 3년 후 용산 참사 발생

2009년 1월 19일에 발생한 용산 참사는 철거민과 전국 철거민 연합회 등 30여 명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4층짜리 남일당 상가 4층에서 망루를 설치하고 경찰 300여 명, 용역들과 대치를 하며 화염병을 던졌고 이과정에서 시너에 불이 붙었으며 유류화재를 물대포로 진압 시도 중 불이 번지면 경찰 1명, 철거민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재개발은 헌법 23조에서 규정하듯 공공 복리에 적합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을 부수고 고층 아파트를 짓는다고 공공복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의 삶이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나아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당한 보상 없이 폭력적으로 내쫓긴다면 그 재개발은 공공복리 하고 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도장을 받기위해 거짓말도 하며 주민들에게 폭력, 힘을 통한 무력으로 제압하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재개발이란 삶의 터전을 박탈하는 일이었을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공공복리를 잘 지키면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영화 정보와 느낀 점

개봉 : 2007년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3분

 

 

 임창정 님의 영화를 많이 봤는데 건달이나 억울한 연기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웃긴 장면들이 정말 많고 이 영화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명작에 많이 출연한 하지원 님은 말할 것도 없이 연기를 잘합니다. 그리고 일동, 이순 남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코믹하면서도 뭔가 찡하였고 토마토, 집이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슬픈 연기도  정말 잘합니다.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재개발로 인한 강제 철거,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사람들, 1번가는 우리나라에 아직도 많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구든 재개발돼서 장밋빛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반대가 될 수 있는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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